2019년 10월부터 도쿄에 살기 시작할때, 일본인 친구와 함께 한잔

요즘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과,, 힘들었던 기억이랑 기록으로 남겨야지 생각했다.

이제부터 일기 쓰듯이 놀았던 거라던지 밥 먹었던 거라 던 지.. 올려볼 계획이다

일단 옛날을 기억하면서 처음 도쿄로 와서 살기 시작했을 때, 부산에서 만나본적 있었던 나오키상과 도쿄에서 재회를 했던 게 기억이 나서 끄적여 보더 록 한다

 

나오키상이랑 나보다 한참 형님이시다.. 10살 정도 나보다 많지만, 젊어 보이고 너무 착하다

그래서 지금도 자주 연락하고 있다 ㅎㅎ

이날은 우에노（上野）에서 처음 만났다. 나오키상은 이바라키에 살고 있어서 도쿄까지 오려면 우에노역（上野）이 제일 빠르다

점심시간이라서 밥을 먹을 줄 알았는데, 바로 이자카야（居酒屋）로 갔다

낮술은 짱이야

바로 맥주 시켜서 벌컥벌컥 마셨다. 난 일본에 오자마자 맥주로 인해 알중이 되었거든

 

드디어 안주들이 나왔고, 맥주랑 잘 어울리는 것들이였다

근데 저 사과 같은 것은, 내 입맛에 안 맞았다. 나는 야채 쪽은 잘 못 먹는 편이긴 한데.. 저게 뭐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약간 무??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생강 같은 느낌이기도 했다

문어는 그냥 문어맛이었던 거 같고,

그 밑에 튀김. 난 튀김을 엄청 좋아하는데, 맛있어 보였기도 했고 바로 한입 베어 물었는데.... 굴튀김이었다 ㅠㅠㅠㅠ

꼬지는 맛있었다.

 

벌써 2년정도 되서 기억도 안나네.. 스크램블인가? 뭐지?

일단 입맛은 맞지 않았다 ㅋㅋ 

처음 보는 음식들을 시켜 주고, 내가 하나씩 먹어보면, 반응을 궁금해하더라

각자 자기 나라 음식 먹여보고 싶고 반응도 궁금한 건 다 마찬가진가 같다

일단 내 입맛은 아니었다....

 

이거슨 24도정도

이거는 일본 소주라고 보면 된다

일본에는 일본주（日本酒）가 있고 소주（焼酎）가 있다

일본주는 흔히 말하는 사케라고 보면 된다 약 14도

소주는 24도이고, 얼음이랑 희석해서 마신다

약간 쓰지만, 마실만 하다

 

어른들의 입맛이란...

그다음은 무슨 꼬지가 나왔는데, 난 일간 닭고기인 줄 알았다..

근데 먹어보기 텁텁한 맛이었다 약간 간의 맛이라고 해야 하나

순대 먹을 때 그 돼지 간.. 그리고 약간 냄새가 났다 ㅠㅠㅠㅠㅠ

그래도 이 당시엔 돈이 하도 없어서 이 정도는 진수성찬이었다 

다른 음식도 먹었는데, 사진이 남아 있지 않았다 아쉽게도,,,ㅠㅠ

 

우에노에서 간단하게 먹고, 그다음은 도쿄역 쪽으로 갔다

저거 빵 맛있는데 이름도 모르고 여기 카페도 어딘지 모르겟다

도쿄역 근처 카페에 가서, 마차라떼( 녹차라떼 ) 와 무슨 빵 같은 거 먹었다. 안에 초코가 들어있고 맛있었다

 

그리고 산책을 엄청나게 했다.. 엄청나게

 

무슨 다리더라? 여기가 도쿄역근처인가?

솔직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길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나오키상한테 계속 끌려다녔었거든

이런 큰 다리도 있고 그 옆에 큰 카페가 있었다

 

강인가?

 

다리옆 카페

 

그다음 계속 걷다가 어떤 큰 건물로 들어갔는데, 거기서도 카페에 갔다 ㅋㅋ

간지난다...

그 큰 건물에 올라가서, 커피 한잔하며 도쿄역을 봤다 (이날 도쿄역을 처음으로 봄)

좀 간지 나더라 옛날 느낌도 나기도 하고, 유럽 느낌도 난다

그래서 다른 각도에서 한번 더...

 

그다음은 또 산책을 했다

일단 어딘지 모른다

일단 어딘지 모르겠다. 느낌상으로는 유락초（有楽町）근처인 거 같기도 하고..

이런 큰 건물에 들어갔더니 슴가가 웅장해지더라

여러 가지 구경한 다음

한 8시쯤이 되어서 또 술 마시러 갔따

왼쪽 me 오른쪽 naoki상

오키나와 요릿집이었는데, 맛있었다 엄청

음식 사진이 보이지 않지만,, 맛있다고 믿어줘,,,,,,,,,,,,,,,,,,,,

뒤에 외국인

나도 외국인이지만 뒤에 일본인과 서양사람 한분 계시더라

서양사람 일본어 기가 막히게 잘하더라,,

 

이렇게 이날 나오키상한테 많이 얻어먹으면서, 행복했다 너무

도쿄 처음 올 때 90만 원만 들고 와서 살아갔던 시기라서 너무 행복했다

이 날 뒤로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그래 이게 딱 내 수준이였지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와서 내 저녁밥이었다

내 저녁밥은 저거 맥주 한 캔이었지만, 나오키상이 과자로 선물로 줬기 때문에 약간 영양을 좀 더 보충해줄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나오키상 덕분에 생명이 연장된 거 같아요

나중에 제가 이바라키로 갈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