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복날이 있다
개를 먹든 닭을 먹든
건강을 위해 고기를 먹는 날이다
이웃국가인 일본에도 복날이 있더라
일본의 복날에는 장어(ウナギ)를 먹는다
복날이라고 여자 친구가 장어 먹으러 가자고 했다.
집에서 꾀나 먼 거리이지만 거기가 맛있다구.....
그래서 카와고에(川越)라는 곳으로 갔다
도쿄의 사이쿄센(埼京線)이라는 전철을 타고, 종점으로 가면 갈 수 있다
가면 은근 유카타 입은 사람들이 걸어 댕긴다
나름 관광도시인 듯하다
여러 가지 구경하다가 장어집으로 들어갔다
나름 구석에 박혀있다
또 어두컴컴한 곳 데려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나름 장인 냄새나니까 기대는 했다
나한테는 장어는 비싸고 고급 음식이기 때문에, ( 한국도 마찬가지 )
맥주이다
무조건
그리고 직원분이 세팅을 해주는데
장어 모양의 젓가락 받침대(箸置き)를 놔주셨다
이건만 봐도 약간 장어 장인 느낌 났었는데,, 그릇도 고급스러워 보이고 다 괜찮은데,, 나무젓가락 뭐냐?
행님께서도 기대하는 듯하다.
이날도 많이 걸었기 때문에 지쳐 쓰러지기 전에 맥주를 쭈욱 들이켰다
크,,,, 역시 맥주는 ㅋ콜라보다 짱이지
보스몹을 만나기 전에 잔챙이 처리하듯이
야키토리를 하나 처리하고
잔챙이 2를 처리도 해줘야 한다
드디어 대망의 장어가 나왔다
이때는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다
이 글을 적는 중에도,, 벌써 1년 전인데 침이 흐른다
너무 맛있었다. 일본에서 젤 맛있었던 음식이었던 거 같다
4000엔이라서 그런가..?
이거는 맑은 국인 거 같은데, 안에 이상한 모양의.. 저그 알 같은 게 있었다
예상으로는 장어의 간? 같은 느낌일까나
4000엔이나 주고 사 먹는 것이기 때문에, 먹었다. 진격의 거인처럼
집합해서 한 컷
후기는,, 진짜 맛있었다
4000엔 (약 40000원)이지만, 아깝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간장 베이스에 달달한 맛에다가 장어의 부드러움과 간장이기 때문에 약간의 짭짤한 것으로 밥과 함께 넣으면
그 뒤로 다 먹고 집으로 가는 길
카와고에(川越)라는 곳은, 일본 느낌이 나는 지역인 거 같다
기왓장도 가끔씩 보이고 장인들이 숨시고 있는 건 모르지만
왠지 그런 느낌이 났다
역시 비싼 거 먹고 집에 갈 땐 현타가 온단 말이야,,,
조만간 한번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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