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캠핑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회사 커뮤니티에서 캠핑 갈 사람~!~!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또 힐링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Yes를 외쳤다
그리고 다른 사원들도 Yes를 외친 분도 계셨다 ㅎㅎ
나는 올해 28살이지만 회사에서 제일 막내다..
우리 회사는 스타트업이라서 신입사원을 뽑지 않기 때문에 다들 경력이 어느 정도 된다
암튼 캠핑 가는 사람이 8명정도 됐던 거 같다
차 두대로 갔는데
우리 사장님 차에 5명 탔다
사진에는 나포함 3명처럼 보이지만,, 내 옆에 2명 더 있다
미기타상과 미기타상 딸
캠핑장 근처 슈퍼에 갔다
술과 음식과 술을 겁나게 샀다
이날 음식값만 40만원정도 나왔던 거 같다
이렇게 불을 피우고, 처음으론 마시멜로를 구워 먹었다
맛없을 줄 알았는데 은근히 맛있었다
정말 이쁘게 잘 나왔다
비엔나가 참 맛있었다
저번에 나랑 둘이서 갔었을 때는 치즈랑 비엔나가 끝이었는데, 많이 발전하셨다 우리 사장님 ㅎ
일본인 애기들은 참 귀여운 거 같다...
오가와 상의 아들과 딸이다
젊으신데 고생이 많을 듯하다 ㅋㅋ 특히 이 아들내미는 1시간 정도 뱅글뱅글 뛰어 댕기는 체력을 가지고 있더라... 그것도 돌고래 같이 소리 지르면서
사장님은 항상 마늘을 기름에 튀긴 다음, 그 기름으로 스테이크를 구우시나 보다
크... 스테이크가 아름답다
다들 스테이크를 구우셨다
그래서 나도 직화 스테이크 도전해 보았다
돼지 목살 스테이크이다 비주얼은 나름 좋게 나왔다
오가와상이 자고있는 애기를 안고 있길래 너무 귀여워서 보고 있었다
근데 오가와상이 한번 들어볼래?라고 하셔서 안아봤다
내 인생 처음으로 아기를 안아봤다. 정말 신기했다
손과 발은 나보다 작고, 몸통도 나보다 작더라
그리고 피부도 나보다 좋았다.
이 아기는 내 가방에 걸려있는 인형을 만지고 있었다
귀여웠나 보다
이 인형이랑 이 아기의 얼굴이 비슷했다.. 저 곤란한 표정이 정말 닮았다
어,, 어..? 어디 가니? 내 거야
이렇게 술 마시고 얘기하고 놀다가 슬슬 저녁이 되었고
저번에 갔었던 목욕탕도 다 같이 갔다
나 혼자 한국인이지만 별로 소외되는 건 없어서 다행이었다
그래도 한국인이랑 캠핑하고 싶다...
이번에도 또 그 국이었다
이 정도면 사장님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봐도 괜찮을듯하다
이렇게 밤이 깊어지면서 술도 많이 마시고, 텐트가 아닌 건물 안에서 잠이 들었다
사회생활하면서 아기도 만져보고 다 같이 여행도 가보고 어른들이랑 같이 즐기면서 대화도 하고 술도 먹으니
참 좋은 경험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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