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쉬고 있으면서 컴퓨터를 하다가
카드가 필요해서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려는 순간
엄청 시끄럽게 핸드폰에서 뭔가 울렸다
삐잉삐잉 지진입니다 라고 울렸다
깜짝 놀랬다
긴급재난문자가 울릴 때는 정말 소리가 크다
오늘은 한국어로 말해주었다
옛날에 미야자키현 (宮崎県)였던거 같다
후쿠시마현 (福島県) 근처에 있는 지역인데 그때도 강도 5도 정도 왔었는데
그때는 일본어로 “지진입니다”라고 했었다
뭐 그건 중요치 않다 지진이 왔다
이번해에 들어서 제일 컸던 지진인 거 같다
일단 지진이 오면 핸드폰에서 “지진희 입니다” 라고 한다
그렇다 지진희한테서 전화 왔다. 곧 도착한다고
그러면 약 3초 뒤에 흔들린다
4~5도 정도이면, 아기가 잘 때 흔들침대랑 비슷하다
그래서 잠이 잘 오는 경우도 있었다
새벽에 오면 아기였을 때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그다음은 긴급속보로 뉴스가 나온다
진원지가 어디인지, 강도는 몇 도인지
이번에는 치바현 (千葉県) 에서 발생했다. 그래서 도쿄도 영향이 꽤 큰 편이었다
진도 5도인데 그중에서도 강 약이 나눠져 있고, 온 거는 5강이었다
헬멧을 쓰고 쓰나미는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하신다.
그래도 약간 무섭긴 했다. 나중에 더 큰 거오면 짐 싸고 나가야 하는 게 너무 귀찮을 거 같다
그래도 건물이 워낙 튼튼해 많이는 걱정 안 되는데, 쓰나미는 걱정이 된다
그리고 지진이 왔을 때 흔들림도 집에 따라 흔들림 정도가 다르다
예전에 기숙사 살았을 때는 (지은 지 30년 정도?) 작은 지진 이어도 좀 흔들리는 편이었다
해적선을 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아는 형님의 집은, 작은 지진만 와도 집에 있는 문짝이 비명을 지른다고 했다 “끼이이이이야야악” 라고
다행히도 지금 있는 집은 지은 지 3년짜리 집이라서 끄떡없었다
그냥 아기 재우는 수준 정도였다
근데 한 달 전에 돈가스집에서 밥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집은 진짜 많이 기울어 있었다. (2층에서 밥 먹었음)
땅바닥에 앉아서 먹는 집이었는데, 중력을 느껴버렸다
그 집은 무사할까....
아무튼 지진은 집에 따라 다르고 마음먹기에 따라 무섭고 안 무섭고 그런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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