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백신 맞고 쿠라스시（くら寿司）에서 스시먹었던 날

수요일이었기 때문에, 일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난 노렸지 후후

남들 바쁠 때, 나는 반차를 쓰고 탈출했다!!!

그리고 백신을 맞으러 갔다

혹시 모르니 타이레놀 들고 갔다

내가 맞으러 가는 곳은 메구로학교서포터센터(目黒学校サポートセンター) 라는 곳이다

 

지옥에서 탈출한 다음 전철을 타고 나카메구로（中目黒）로 갔다

그다음 좀 걸어야 했다

 

길을 약간 해매면서 사진을 찰칵 찰칵

 

여기가 내가 가려는 학교서포터센터 근처인 듯했다

근데 아직 잘 보이지 않았다능...

 

일본 초딩

일본 잼민이 들한테 물어보고 싶었지만,,

무서워할까 봐.. 그냥 보내줬다

그나저나 귀엽네 모자 쓰고 ㅋ

초딩들의 가방은 외국인 입장에서는 좀 촌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치원생들의 로망이라고 한다.. 선배들이 이런 가방을 쓰니까 자기들도 쓰고 싶다고 하는.. ㅋㅋ

란도세르(ランドセル) 라는 가방이다

가격도 비싸고... 약 30만 원 정도 하고 기능이 좋다고 여자 친구가 말씀해주셨다

일본 잼민이

 

 

아이런,, 가방 포스팅이 아닌데

 

여기다 여기라구!

도착했다. 여기가 문이라서 들어가려고 했는데, 문이 열리지가 않았다

어,,? 왜 이러지 하면서 뒤 돌아봤을 때, 어떤 직원분이 오셔서 

"백신 맞으러 오셨어요?" 라고 했다

그래서 "네" 라고 했더니, 그분이 "그럼 뒤로 돌아가셔야 해요 여긴 뒷문이에요" 라고 했다

그리고 난 "네 알겠습니다" 라고 하고 갔는데,,, 그분은 그대로 저 문으로 들어가더라????

그냥 들여 보네 주지... ㅠ 

암튼 다시 돌아갔다....

땀좀 흘렸다 이날

드디어 표지판이 보였다.

백신 접종 회장 (메구로학교서포터센터) 라고 적혀있다

아, 일본은 백신이라고 안 하고 와쿠친이라고 하고, 바이러스를 우이루스라고 한다..

처음은 못 알아먹었다 

 

이 길로 쭉 들어갔다

드디어 입구에 도착했다

정확하게 1시에 도착해서 다행이다.. 늦을 줄 알았거든

안에 들어가서 사진 촬영하기엔 좀 그래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가서 여러 가지 서류 적고, 백신 접종권을 냈다

참고로 위의 사진에 카카오 캐릭터들이 있는 스티커가 접종권이다

 

내 차례가 왔다

백신을 맞을 때 물어보던데

알코올 솜으로 문지르기 전에 "알코올은 몸이 빨갛게 되나요?"라고 했다

난 생각했다. 마시면 빨갛게 되긴 하는데...라고

그래서 "마시면 빨개져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마자 바로 백신 주사가 내 몸에 들어왔다

 

서류의 나라

이렇게 백신을 맞은 다음 15분 정도 기다리고 탈출하게 되는데

이렇게나 많이 서류를 받게 된다

일본 느낌 났다

 

 

길이 이뻐서 날씨가 좋아서

전 회사의 선배 집으로 갔다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했다. 다음에 2차 백신 맞고 술 한잔 해야겠다

 

그다음은 집으로 바로 가기엔 아쉬워서 

여자 친구랑 회전초밥을 먹으러 갔다 ㅎㅎ

여기는 쿠라스시（くら寿司）라는 곳이다

100엔으로 회전초밥을 먹는 가성비 좋은 곳이다

 

일본 느낌 나는 거 한 컷 해준다

블로그 작성을 위해서..

 

 

첫 타자는 무조건 생새우스시다

옆에 있는 건 흰색 살 생선이다

난 이 두 개를 젤 좋아한다.

근데 생새우가 한번 시킨 이게 마지막이어서 되게 실망했다...

그리고 테이블 안에는, 간장이랑 와사비등등이 들어있다

깨끗해 보여서 괜찮았다

왼쪽에는 젓가락과 이쑤시개가 들어있다

 

먹기 전에 한 컷 찍어준다

회전초밥집에는 안에 와사비를 넣어주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직접 묻힌다음 간장에 찍어 먹어야 한다

 

한국에서는 고등어스시를 본 적이 없는데, 일본에는 자주 볼 수가 있다

여자 친구는 고등어스시를 엄청 좋아한다.. 나는 비려서 못 먹겠던데

이것은 갈비스시다. 우리가 말하는 갈비가 그 갈비이다

 

우동은 못참지

우동도 시켰다. 나는 새우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새우우동을 시켰다

이걸 먹어야 스시를 적게 먹기 때문에, 시킨 이유 중에 하나이다

돈 절약해야지..

 

새우튀김 스시이다

나는 아까 말했다. 새우를 엄청 좋아한다..

 

이건 방어스시이다. 방어스시도 내가 좋아하는 편이 속한다 ㅎㅎ

참치스시는 옛날에는 많이 먹었는데, 최근 혓바닥이 좀 이상해졌다 싶다 

철같은 맛이 많이 나서 요즘은 조금 피하고 있다

 

하지만 난 참치스시를 먹었다 ㅋ 이왕 스시 먹으러 왔음 먹어줘야지

 

단새우스시이다

생새우스시가 없었기 때문에, 단새우를 시켰긴 했다..

이거도 나름 생새우이긴한데 약간 끈적끈적한 맛이 나기 때문에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디저트는 무슨? 케익? 같은 거 먹었다

한입밖에 안 먹었다

여자 친구는 디저트를 웬만하면 다 좋아하기 때문에 다 먹었다

 

이렇게 백신을 맞은 다음 건강을 위해 싼 스시를 먹고 귀가하였다

나도 언젠간 오마카세에 가보고 싶다.... 언제 그런 날이 올까? 맛있는 걸 먹기 위해 일하고 있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