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6일
1차 백신 맞은 지 딱 3주째 되는 날이다
다들 2차 백신이 찐이다 라고 하던데, 그런 말을 들었더니 살짝 쫄렸다
그래도 2차까지 맞으면 한국 갈 때 격리 면제라고 하니..... 목숨 걸고 맞기로 했다
19:00에 맞기로 했기 때문에 일을 끝내고 가는 걸로 예약을 했었다
여자 친구한테 만약 백신을 맞고 내가 죽으면 엄마한테 전해달라고 했다
물론 한국어를 연습했다
"오빠가 화이자 맞았어요 그래서 죽었어요"
너무 웃겨서 죽지 못할 거 같다 ㅋㅋㅋㅋㅋ
아침에 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가지고 일을 했다
주 4~5회는 재택근무이기 때문에 맘껏 놀 수 있다
너무 꿀이다
그래도 코로나는 끝났으면 좋겠네, 18시가 됬기때문에 슬슬 나갔다
일본에서는 이런 지상에서 지나다니는 기차를 전차 (電車) 라고 한다
일본에 사는 한국분들도 그냥 전차라고 말한다. 친구들이랑 말할 때 전차 타로 가고 있다 하면
전쟁 날 때 전차 (戦車)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그냥 지상에 있어도 지하철이라고 말한다 ㅋㅋ
여기서 (메구로 총합 청사) 백신을 맞는다
나카메구로 (中目黒) 에서 내려서 설렁설렁 걸어가면 금방 도착하는 거리였다
총합 청사로 가는 길이다
여러 가게가 많았다. 금방이라도 중간에 가게 들려서 맥주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참고 걸어갔다
나는 사진을 진짜 못 찍는 거 같다 ㅋㅋ
꽤나 큰 건물이 있는데, 여기가 주사를 꽂을 곳인 거 같다
아무것도 안보였길래 끝났나?? 생각했다
저녁 7시로 예약했는데 알고 보니 아침7시아니야? 라고 생각하기도 할 정도로 사람이 잘 안보였다
다행히 백신 맞을 곳 표지판이 있다
이 화살표대로 따라갔다
무슨 던전 같았다. 화살표가 오라는 대로 홀리듯이 갔다
여기도 화살표
여기도 화살표
모퉁이를 꽤나 돌았는데 아직 갈길이 먼가 보다..
화살표대로 가다 보니, 드디어 NPC 한 명이 안내원 한 명이 서 있었다
안내원이 가라는 길로 갔다
백신회장에서 이걸 적어라고 한다. 나는 한자는 읽을 수 있지만 적을 수는 없어서
핸드폰으로 처가면서 겨우겨우 적을 수 있었다
그리고 체온기로 체온을 재는데, 37.5가 나왔었다
그랬더니, 거기 있던 담당자가 나를 불러서 VIP 모시듯이 쫓아냈다.........
설마 ㅜㅜㅜㅜ
혹시 급하게 왔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평소에 체온이 높냐고 그러기도 하고 37.5도 이상이면 저기 있을 수 없다면서 협박을 하셨다
그래서 다시 한번 재게 해 주세요 ㅜㅜ라고 했다
난 포기하지 않았다 1 시간 걸려서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쟀더니 37.4도가 나왔다
시험에 합격하고 백신 접종 자격증을 땄다
백신을 맞은 다음 생각이 났다.. 난 왼손 잡인데..ㅠㅠ 왼쪽을 맞아버렸다
의자가 오른손잡이에 맞게 방향이 놓여있었기 때문에 나도 생각 없이 맞았다. 물어봐주지 힝 ㅜㅜ
백신을 다 맞게 되면 또 종이가 많이 생긴다
이제 필요 없으니 집에 가서 버리도록 한다
그다음 15분간 쉬라고 하시는데, 또 어디론가 안내를 해주셨다
잠시나마 건강에 관련된 티비를 보았다. 그리고 15분이 지나고 탈출할 수 있었다
진짜 탈출이 아니라 사진이 그렇게 나온 거뿐이다. 나는 나쁜 짓을 당하지 않았다
여자 친구님한테 보고를 드렸더니, 밥을 차려주신다고 했다
야호 ㅎ
나도 드디어 남들처럼 2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이제 맘만 먹으면 한국 갈 수 있어서 기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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